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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Canyon 그 장대한 종주.

헤아릴 수 없는 영겁의 세월동안 돌출하고 내려앉고 깎이고 마모되며 만들어진 저 거대한 협곡. 그랜드 캐년. 인류의 역사를 초월하여 선사시대로부터 증여받은 선물. 살아있는 지구의 삶이 그대로 표출되어 있는 곳. 펼쳐진 장대한 풍광에 가슴 울컥 눈물마저 치미는 곳, 우리 인간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미물인지 그 아름다움과 장엄함에 눈을 뜨는 곳. 세계 3대 협곡의 우선에 두는 곳.

이런 숱한 접두어를 달고 있는 죽기 전에 꼭 한번은 방문해보아야 한다는 10대 비경에 항상 1위에 랭크되는 그랜드 캐년은 애리조나 주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특이한 지질학적, 생태학적 특징과 대단한 자연미 덕택에 ‘국립공원관리청’이 공식 설립된 지 3년 후인 1919년에 국립공원으로 공식 지정되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이 그랜드 협곡을 보기위해 연간 천만 명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번 원정산행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그랜드 캐년을 종주하는 날입니다. 네 시 경에 출발.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헤드에 당도하니 여명이 인색하게 들고 새벽안개를 걷어내고 있었습니다.

여름으로 접어들며 무더위가 예상되어 사우스 카이밥 트레일로 하산해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로 올라오기로 했었으나 일반 차량의 통행이 불가하고 오직 셔틀버스로만 진입이 가능한 사우스 카이밥 출발을 포기하고 반대로 조정했습니다. 기나긴 여정, 어느 정도의 고통이 따를지 모를 장대한 산행을 위해 서두르는 손길이 바쁘고 흥분처럼 설레이는 마음들이 가득합니다. 출발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크게 파이팅을 외치고 발길을 돌리는데 발아래 안개 속에서 서서히 나타나는 캐년의 속살이 보이는 새벽 풍경이 신비롭게 펼쳐집니다.

발걸음 가볍게 강을 향해 내려가는데 저만치서 붉은 바위의 아치가 첫 관문처럼 나타나고 우리들의 종주에 대한 자신감을 스캔이라도 하는 것 같아 상기된 표정으로 그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캐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넓은 평원에 아스라이 그어져 있는 길.

그 길이 이 브라이트 엔젤길의 연결인데 인디언 가든 포인트에서 출발해서 평원의 끝인 플래토우 포인트까지 3km 구간을 빼면 10km 정도의 거리인데 고도가 1500미터라면 그 경사가 얼마나 가파른지 짐작이 충분히 될 것입니다. 그 길을 내려가 다시 오를라치면 얼마나 힘든 고행의 수행길이겠습니까? 모골이 송연해지는 순간입니다만 내가 택한 길, 내가 정한 나의 인생길,

멋있게 살고 신나게 종주하려 합니다. 350미터를 내려간 2마일쯤에 레스트 하우스가 있고 300미터를 더 내려간 4마일 지점에 벼랑 위 그림처럼 지어진 휴게소가 있고 600미터를 더 내려가면 6마일 지점에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물이 풍성하게 솟아오르는 인디언 가든이란 쉼터가 있습니다.

햇살은 산란없이 맑은 산 공기를 투과하여 내리쬡니다. 어느새 안개는 말끔하게 걷혀지고 발아래 펼쳐지는 장대한 협곡의 풍광에 아찔하게 현기증이 일어납니다. 멀리 두고서 먼발치에서만 바라보던 곳. 오늘처럼 지근거리에서 느껴보는 대 자연에 대한 감흥은 유달리 흥분으로 상기됩니다. 이 길, 이 축복의 길을 걷게 해준 은총을 이 세상 모든 것들에게 감사하며 즐겁게 그 길에 흡수되어 갑니다.

내려가는 산행 길은 언제나 경쾌합니다. 동무들과 첫 소풍을 나온 초등생처럼 몸이 저절로 구름 위를 걷고 발길은 까치걸음이 되어 춤을 춥니다. 신나게 내려간 만큼 고통 속에서 등산해야 함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이 순간만큼은 잠시 잊고 하산의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얼마나 여유로운 도보인지 모릅니다.

천하제일의 풍경을 두고 그냥 갈수 없다며 좋은 전망이 펼쳐지는 곳에서는 시키지 않아도 포즈들을 취합니다. 비록 집으로 돌아가 찾아 든 사진을 보며 세월의 허망함으로 긴 시름의 한숨을 내품어 내더라도 찍히는 지금은 모델이 되고 새색시가 됩니다. 성급한 이들은 어느새 저만치 내려가고 있음이 보이는데 은근한 경쟁심이 그 길을 재촉하기도 하겠지요. 바람타고 내리는 길, 얼마나 걸었을까 뒤돌아보니 믿기지 않을 수려한 캐년의 풍광이 안계에 들어오고 우리가 떠나온 롯지가 벼랑위에 나열되어 한 폭의 농익은 수묵화를 그려냅니다.

이렇게 산은 위에서나 아래에서나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거대한 암벽들이 직각으로 서서 도열해 있고 이어지는 돌산은 무슨 조각품처럼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서 구름과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롯지 위에 버티고 선 하늘은 짐짓 근엄하게 온 누리를 인자하게 덮어 감싸고 있습니다.

허공을 걸어서 오지 아니한 산객 신발을 벗을 수 없다는 중간 기착점인 인디언 가든에 이르렀습니다. 어디서 발원하는 물인지는 몰라도 풍요로운 물이 콸콸 넘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물과 더위와의 싸움임을 경각시키고 무제한의 물을 담아 준비하라 이릅니다. 그랜드 캐년의 종주는 물과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물이 소중한 요소입니다. 매년 270 여명의 하이커들이 무리한 도전으로 죽음에 이를 치명적인 사고를 낸다고 올 때 마다 레인저가 겁을 주며 웬만하면 여기에서 돌아가라고 충고를 합니다.

오늘은 모두 전의를 불사르며 종주할 것을 다짐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광활한 푸른 평야가 더 넓게 펼쳐져 있고 가는 실타래처럼 풀려져 있던 플래토우 트레일. 그 의혹의 길을 확인하며 오늘 우리는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 장엄하고 광대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있는 순간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무덤덤한 길로만 보이던 이곳에는 허구 많은 꽃들이 앞을 다투어 피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인장들이 높은 열기 속에서 화려한 원색의 꽃을 피워내고 오렌지색의 초롱꽃, 노오란 색의 산민들레가 만발하여 이 길은 그야말로 꽃으로 수를 놓았습니다. 들꽃의 환대를 받으며 바람이 전해주는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걷는 그 길은 천상의 길이며 레드 카펫 보다 더 영광스럽습니다. 

포인트에 이르니 내려다보이는 콜로라도 강의 굽이침이 장쾌하게 펼쳐지는데 한줄기 가녀린 강줄기로만 보였었는데 지척에 다가서니 굉음을 우렁차게 내며 도도히 흐르는 대단한 강이었습니다. 언제나 급류로 흐르는 물길은 흙탕물 같아 보이는데 세속의 쓰레기를 실어다 나를 것처럼 거대한 신의 모습처럼 다가와 흩어집니다. 가파른 길을 다시 내려서 1.6마일을 내려가면 최저점인 강바닥에 이릅니다.

그리고 계속 전진하여 마침내 콜로라도 강변에 이르러 브런치를 먹는데 이어지는 등산길에 배가 부르면 불편도 할 것이니 강물에 발들을 담그고 앉아 이른 오찬을 나눕니다. 걸인의 찬, 황후의 식탁. 돈 주고도 살수 없는 자연의 인테리어 속에서 신이 되고 도인이 되어 만찬을 즐깁니다. 세속에서는 보잘 것 없는 주전부리가 산에서는 꿀맛입니다. 그리도 흔한 것들이 여기서는 이렇게 소중하니 그저 인생에서 함부로 대할 것은 없음을 배웁니다. 잊고 있던 것을 깨닫게 하고 감겨 있던 눈을 뜨이게 하는 산행.

그래서 산을 오르내리는 우리의 행적은 의미가 깊습니다. 여기서 다시 부드러운 평지의 리버 트레일이 시작되고 전혀 다른 세상이 존재할 것 같은 노스림 카이밥 트레일이 시작되는 건너편이 하시라도 바람에 끊길 것 같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팬텀 렌치라는 고즈넉한 산장이 준설되어 있고 하루씩 머물다 가는 하이커들이 진을 치는 브라이트 엔젤 캠프장이 숲속에 들쑥날쑥 무질서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건조한 바람이 한 결씩 밀려오는 둔덕에 앉아 피안의 세상을 굽어보며 까마득히 멀어진 기억속의 출발점을 올려다봅니다. 가야할 오르막길 보다 걸어온 내리막길을 생각하며 대견한 나르시시즘에 빠져들면서 밀려오는 오수를 털어내고 사우스 카이밥 트레일로 등정을 시작합니다.

여장을 꾸려 등산이 시작됩니다. 가파른 사면의 각도를 줄이기 위해 이리저리 휘돌아 가게 만들어 놓은 배려의 길. 이어지는 협곡을 돌아 돌아가면서 간혹 허물어져 내린 돌무덤들을 봅니다. 언제라도 붕괴가 있을 수 있는 천연 그대로의 길이기에 낙석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머리 정수리에 눈을 옮겨놓고 촉각을 곤두세워 잰걸음으로 협곡을 벗어나려 합니다. 잦은 침수와 범람으로 랜치로 공급되는 물을 수송하는 대형 파이프가 흉물스럽게 파헤쳐져 있고 오래 방치해둔 구 전신주와 전선이 길을 따라 늘어져 있습니다. 자연을 침범한 문명의 죄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증표입니다. 꼭 저렇게 밖에 할 수 없었을까? 안타까운 마음에 가슴이 저려 옵니다.

이런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은데 협곡을 빠져나와 평원으로 들어서니 어느새 구름 걷히고 햇살은 더욱 짜증스럽게 합니다. 오늘 여러 여건이 맞지 않았지만 종주를 강행한 단 하나의 이유는 세우가 내리는 오늘의 날씨 때문이었는데 덜컹 가슴이 내려 앉습니다. 그랜드 캐년 종주는 물과 기온과의 전쟁입니다. 인디언 가든 쉼터에는 무시무시한 경고판이 있습니다.  당일 콜로라도 강을 찍고 올라오는 소위 종주를 재고 하라는.. 체력고갈로 심각한 후유증과 매년 죽음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는 경고입니다.

만일 종주를 결정했다면 물 1리터 짜리로 최소한 4개 이상을 보유하라 제언합니다. 그만큼 카이밥 길에는 수원지가 없어 사막성 기후를 나타내는 종주길이 험난합니다. 오늘 대개가 고작 2병 정도의 물밖에 준비하지 않았으니 저으기 염려가 되는 순간입니다. 

중천에 머물러 혹독한 열기로 내리 꽂는 햇볕은 나지막한 관목들의 그늘로는 도저히 가려지지 않는 가히 살인적입니다. 바람마저 잦아들어 한낮의 열기는 감내하기가 고통스럽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차라리 즐기라 했습니다. 땀으로 목욕을 하리라 마음먹고 그 더위를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체념의 미학을 배우는 순간입니다.

얼마나 걸었을까? 묵묵히 주어진 삶을 살아가듯이 저마다의 보속으로 무념의 상태에서 길을 갑니다. 산이 전하는 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향내에 취해 걷다보니 세상의 소란함은 모두 어디가고 고요하기만 합니다.

정적 속에 올려다보는 협곡의 풍광은 저마다 일품입니다. 아무데나 맞춰 셔터를 누르면 작품이 되고 예술이 됩니다. 별다른 기술과 도구가 없어도 캐년의 산길은 자연이 주는 작품입니다. 오늘은 안개구름마저도 거들어주니 오묘한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한순간 고통이 진통제처럼 녹아버립니다.

저 그랜드 캐년의 장대한 풍광앞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비탈길. 수행의 길. 지치고 지친 한 참가자가 넋두리 같은 푸념을 풀어냅니다. 우리가 왜 많은 돈을 들여가며 이렇게 사서 고생이냐고.. 물론 행복하고 자긍스럽다는 반어적 표현이지만 1500미터를 오르는 길은 결코 녹녹치가 않습니다. 사람들은 돌아오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산은 내려오기 위해 오른다 했습니다. 산이 그곳에 있기에 오른다고 영국 산악인 말로리는 말했듯이 산을 오르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누구도 시원스레 밝히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다만 마음에 그 이유를 묻어두고 길을 떠나갑니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오르막 길. 서녘 하늘에 머뭇거리는 식은 태양은 서산마루로 서서히 다가가며 일행을 다그치고 더위를 삼킨 깊은 계곡은 푸른빛이 감돌며 신기루처럼 흔들립니다. 스캘리톤 전망대가 저만치 다가와 있는데 점점 발아래로 멀어지는 봉우리들이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니 차마그냥 갈수 없어 길섶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합니다. 아무리 붉게 타는 서산낙조가 발길을 재촉해도 이토록 정갈한 황홀경을 바라보며 취하는 휴식을 마다할 수 있겠습니까?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하여 올라야 하는 4마일 마의 구간이 우리를 시험하려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거의 물은 고갈이 되어버렸고 염치불구하고 부탁하여 하산하는 외국 친구들이 건네준 생명수로 한모금씩 목을 적십니다. 동고동락을 넘어 생사를 같이하는 소중한 동행입니다. 

마의 마지막 구간 등정을 위해 다시한번 홧팅을 외치고 힘을 내자며 서로 격려합니다. 한발 한발 육중한 발걸음을 옮기며 힘겨운 자신과의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몇가지 일을 수행하며 이어온 여정. 수면부족으로라도 지칠만큼 지친듯 합니다 잠시 선두자리를 내어주고 행렬에 기대어 가는 발걸음이 천근이요 만근입니다. 모두에게 사정은 매양 마찬가지입니다. 지친 일행의 고달픔은 어느 누구도 위로할 수 없는 이길. 우리가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길입니다.

고되지 않은 산행은 즐거움도 따르지 않는다고 했음을 위안으로 삼고 선두에서 으쌰 소리로 메기니 후미에서 어영차 소리로 받으며 흥겨운 산길로 만들어 나갑니다.

그 정성이 지극하였던지 하늘은 살며시 다시 잠간 단비를 뿌려줍니다. 너무도 고마운 빗님이십니다. 물이 없어 목이 메일까봐 간식빵을 못먹었다는 몇은 허기까지 겹쳐 무척 힘들어 합니다. 두유며 내 배낭에 남은 액체를 모두 건네며 허기를 면하라 명합니다. 행복하자고 하는 트레킹이 고통스럽다면 말이 되지 않겠지요.

다함께 힘든 이의 배낭을 대신 짊어지고 발걸음이 무거운 이의 손을 잡아 이끌어주면서 사우스 카이밥 정상 부분을 정이라는 힘으로 올랐습니다. 살아가면서 마음에 맞는 이들과 함께 산행을 떠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진정으로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말입니다. 

정상에 섰습니다. 이 멀고 험한 길을 걸어와 정상에 서면 생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가슴 가득 뿌듯한 자긍심으로 채워지지만 울컥 억장에서 걸리는 서러운 슬픔 같은 기쁨이 묘하게 교차합니다. 정상에 올랐다는 성취감에 희열하지만 한켠으론 긴 여정동안 한때는주저하고 갈등했던 약한 내 자신을 떠올리면서 또한 자괴감으로 아파합니다. 좀 더 적극적인 삶을 왜 살지 못했을까하는 생에 대한 회한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허나 오늘 만큼은 이 아름다운 정상에 서서 안개 구름이 신비하게 흐르는 그랜드 캐년의 깊은 골을 내려다보며 깊은 감회에 젖어봅니다. 어렴풋이 더듬어 보는 삶의 궤적처럼 우리가 힘겹게 산을 오른 기억의 여행을 다시해봅니다. 서부 대륙 3대 캐년을 돌면서 순간순간 조우한 명경들이 뇌리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한 모퉁이를 돌때마다 캐년이 보여준 그 잊지 못할 아름다운 비경들, 수려한 풍광들.

이 소중한 것들을 심장 가장 가까운 곳에 묻어두고 더욱 선명해진 수려한 캐년을 무심하게 바라다봅니다. 우리는 어느새 새가되고 바람이 되고 구름이 되어 저 하늘 빛 영롱한 하늘을 흘러갑니다. 순간 찰나 같은 우리네 인생의 덧없음이 긴 한숨으로 내 뱉어집니다. 가슴속엔 진한 향수 같은 그리움의 진액이 흘러내립니다.

언제라도 길 떠날 채비를 갖춘 배낭을 곁에 두고 살면 내 삶의 길이 하늘을나는 새의 길보다 가벼운 것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모든 것을 비우고 내 삶의 무게만큼만 담은 배낭을 지고 구름 따라 호젓이 저 황혼 속으로 흘러가는 그 삶이 차라리 아름다운 것인 줄을 왜 이렇게 늦게야 알게 되었을까! 배낭을 메고 성산을 오를 앞으로의 세월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지금에야 깨우치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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